♬ bgm : TTRM - 어머니 (ver.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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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숙사 보모와 얘기하고 있는 것을 듣고 말았다.

"내가 죽을 때는 이 애도 함께 데려가야지요."

나에 대한 일, 그처럼 마음 깊이 생각하시는지 알지 못했다.

그것이 엄마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


-본문 中-



아버지도 여동생도 남동생도 그리고 나도, 그저 지켜보고 있을 뿐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구나.

아야의 괴로움을 대신 짊어져 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괴롭단다. 몸이 뒤틀릴 만큼 마음이 아프다.



(중간 생략)



머리맡에 놓인, 아야가 즐겨듣던 라디오 카세트의 스위치를 켰다.

한밤중에 부모와 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병실에 폐가 되지 않을 만큼 음량을 낮추고 조용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심전도의 파형은 일직선이 되었다.



1988년 5월 23일 오전 0시 55분

아야 영원히 잠들다


- 엄마 키토 시오카 -












이 책을 전에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났다. 영화로 기억하는 데 실제 일기를 보니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나라면 과연 어떻게 버텼을까? 그냥 죽어버리는 게 주위 사람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시한부 인생이라면 차라리 자신의 죽음을 알 수 있기에 정리라도 할 수 있지만 아야 같이 온 몸의 신경들이 죽어가는 경우는 예상 밖이라 가슴이 아팠다. 예전에 비장애인으로 살았을 때의 그 두 발로 걷던 모습이 생각나 현실의 장애에 부딪히는 아야의 모습이 불쌍하고 또 불쌍했다. 어쩌면 불쌍하다라는 감정이 위선적인 것 같기도 하고 나보다 안 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용기를 얻는 내 자신이 한편으로 밉기도 하면서 신체 건강한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이 책에서 아야의 어머니가 한 대사가 영화 '마라톤'에서 쓰인 게 아닐까 싶었다.

 아야를 통해서 어떠한 힘든 일이 있어도 이 책을 보면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았고,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만큼 희망을 주는 책 같다.



PS. 오히려 아야가 생을 마감하고 아야 어머니의 시각에서 봤을 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나는

너무 세상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인간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씁쓸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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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꽃가화 2017.11.30 23:33

    어머, TTRM님 곡이네요ㅎㅎ